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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책의 효용

1.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관심사가 있다. 살아가며 그 관심사를 발전시킨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그것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어한다. 책은 그런 소통의 한 도구다. 자신이 가진 생각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책을 읽으며, 동질감을 느끼고, 그 생각을 확장시키고, 발전시킨다.

2.

사람의 안에는 미처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수많은 문이 있다. 책은 이 문을 여는 열쇠의 역할을 해준다. 물론 각자의 문의 형태가 다르니, 그 열쇠의 형태도 다를 것이다.

3.

훌륭한 고전으로 평가받는 문학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사에 대한 훌륭한 통찰을 가지고 있다. 그 훌륭한 통찰은 독자가 삶을 살아가며 선택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적절한 행동을 해나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4.

좋은 문학은 인간에게 만족스러운 감정의 환기를 불러와준다. 반복되고 단조로운 일상에서는 느끼기 힘든 여러 감정들을, 안전하게 체험하게 해준다. 작품 속의 강렬한 절망, 상실, 고통, 흥분, 환희 등의 감정은 작품안에서만 느끼고 책을 덮은 순간 벗어날 수 있음으로 독자는 마음놓고 작품속 주인공의 극적인 삶에 몰입할 수 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일반적인 삶속에서는 느낄 수 없던, 다양하고 깊은 감정들을 마음껏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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